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메시지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새 지평을 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익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지구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는 전통적 우방관계를, 일본과는 명실상부한 미래지향적 선린관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번 순방외교의 핵심이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FTA비준 인준, 한일 무역적자 해소 등 실용 비즈니스 외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의 순방 기간 국정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류우익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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