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스트리트 킹

‘트레이닝 데이’의 각본가 출신 데이빗 에이어 감독이 연출한 ‘스트리트 킹’은 ‘블랙달리아’의 원작 소설가로 유명한 제임스 엘로이가 각본을 맡은 또 한 편의 ‘LA하드보일드’ 영화다.

LA 경찰국의 형사 톰 러들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베테랑이다. 전화번호부 책을 이용해 범죄자를 폭력으로 다스리는 탓에 ‘전화번호부 톰’이란 별명이 있는 톰은 한 때 흑인 형사 워싱턴과 팀을 이뤄 높은 검거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톰의 방식에 질린 워싱턴과의 불화로 팀은 와해되고 워싱턴은 일반 순경으로 좌천된다. 그러 던 중 어느 낮 워싱턴이 슈퍼에 들어갔다 피살되고, 하필 그 현장에 있었던 톰은 총기오발 사고로 제1의 용의자로 지목받게 된다.

반장 완더는 증거인멸을 통해 톰의 무죄를 증명하고, 톰은 완더의 지시에 따르게 된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다급한 현실 사이에서 이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증거물들을 직접 없애가며 스스로 진범을 찾기위한 처절한 60시간의 사투가 펼쳐진다. 복잡 미묘한 심리를 잘 나타낸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스트리트 킹’은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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