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에만 300억원 이상의 R&D 자금을 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SW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2억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확보한 상태로, 이 중 절반 이상인 300억원가량을 산업 전반의 핵심이 되는 임베디드 SW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병수 지식경제부 SW진흥과장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모든 섹터에서 SW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SW R&D 자금 대부분을 임베디드 SW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링 코리아’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항공기 가격의 50% 이상이 임베디드 SW라고 할 만큼 IT와 비IT를 구분하지 않고 임베디드 S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임베디드 SW R&D 자금 투자를 통해 각 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경부가 임베디드 SW 개발을 위해 신규로 진행할 프로젝트는 자동차·조선·모바일·u시티 플랫폼 등이다. 자동차용 핵심 임베디드 SW 개발에 35억원, 모바일 솔루션 개발에 38억원, u시티 플랫폼 개발에 27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용 SW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9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비IT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건설이나 중소기업 창작제품용 임베디드 SW 개발을 위해서도 선도프로젝트에 45억원이 투입된다.
김병수 과장은 “특히 지식경제부에서 임베디드 SW 개발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다른 과의 협조를 받아 자동차 조선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임베디드 SW개발 지원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임베디드 SW와 함께 공개SW 등 다른 기반 SW 활성화에도 융합을 앞세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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