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지원 `글로벌네트워크재단` 6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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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이 돼 산·학·연·관의 공동 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네트워크재단’이 오는 6월 공식 출범과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글로벌네트워크재단 측은 13일 최근 중소기업청에 설립 등기를 마치고 초대 이사장에 김태희 케이블렉스 사장을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앞으로 인력과 마케팅력 부족으로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연구계·학계·정부기관과 연결하는 ‘브리지(커넥터)’ 역할을 수행한다.

 재단은 크게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두가지 부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자문·기술투자·정보교환 등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보유한 우수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되게 함으로써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과 함께 글로벌 기술기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기업들이 대기업의 해외 지·상사, 전세계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과 연계해 해외 마케팅의 활성화를 촉진한다.

 재단 측은 “산·학·연·관이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와 교류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상호 리스크 감소와 경제적 가치 시너지를 유발하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

<미니인터뷰:김태희 초대 이사장>

 “새로운 연구개발·마케팅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오는 6월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재단의 김태희 초대 이사장(50)은 재단 역할에 대해 “기존 제조업 기반 시스템은 IT 중소·벤처기업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신(新)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이 ‘기술개발’과 ‘마케팅’ 두 가지임을 역설하며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산·학·연간 기술이전도 연구기관이 개발해 산업계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가 요구하는 것을 연구기관이 개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중장기 계획도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는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해 본 기업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들과 연계해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미국 등 해외 조달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재단이 기업인, 교수, 정부 관계자 그리고 과학자가 서로 만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에 진정으로 필요한 기술과 마케팅 방법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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