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1.5㎓ 주파수대 재편성 등을 골자로 한 2010년 차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로드맵을 내놨다고 일본 현지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로드맵에선 현재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제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용으로 사용 중인 1.5㎓ 주파수 대역을 재편성해 내년 여름께 차세대 서비스 사업자에 할당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총무성은 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사업자를 2∼3업체로 한정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경우에 따라선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모바일 등의 통신 대기업 중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는 기업이 나올 나올 가능성도 있으며, 탈락을 면하기 위해 참여 업체 간 기술경쟁 및 주파수 쟁탈전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총무성은 지난 10일부터 정보통신심의 기술분과회의를 열어 운영 조건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12월까지 기술검토 작업을 마쳐 내년 여름에 통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일본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현행의 데이터 통신 속도 및 서비스 내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상으로, 일본에선 ‘3.9세대 휴대폰’이라 불린다. NTT도코모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300Mbps의 통신속도를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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