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벤처기업 텔리오솔라(대표 노갑성)가 CIGS 박막 태양광 전지 파일롯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대면적 전지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
텔리오솔라코리아(대표 노갑성)는 경기 성남에 위치한 태양광 전지 공장에 CIGS 박막 태양광 전지의 파일럿(테스트) 생산 라인을 건설해 오는 30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생산 라인은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에너지전문 연구소인 IEC의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6개월 간 건설했으며 파일럿 라인이기 때문에 생산 규모는 1㎿ 미만이다.
텔리오솔라는 테스트 제품 생산을 통해 600mmX1200mm의 대면적 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텔리오솔라는 현재 4개 원재료를 기체 상태로 만들어 200mmX200mm 크기의 유리기판에 CIGS박막을 연속 증착할 수 있는 고온 하향식 증발소스와 CIGS 박막 증착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광변환효율은 15mmX15mm 크기의 경우 15% 까지 달성했다.
황창훈 부사장은 “활용 범위가 높은 CIGS 박막 태양광 전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올해 대면적 전지의 파일럿 생산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리오솔라는 지난해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으며 텔리오솔라코리아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텔리오솔라는 지난해 11월 디아이세미콘에 지분 52.94%를 매각하려다 취소한 바 있다.
◆용어설명=CIGS 박막형 태양전지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의 4개 요소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두께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질 태양전지의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전지 제조에 소비되는 소재 양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활용 범위도 넓다. 광변환효율이 결정질보다 낮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기존 산업 분야에서 이용되는 대량 생산용 박막 제조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만 개선되면 결정질보다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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