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글로벌리포트
△브라질 ‘불리’게임 수입금지 조치
폭력적인 게임 제작으로 악명이 높은 록스타게임스가 브라질에서 또다시 선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브라질법원은 최근 록스타게임스의 청소년용 비디오게임 ‘불리(Bully)’에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불리’는 15세 학생이 주인공이 돼 패싸움을 벌이거나 교사에게 대항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불리는 미국에서 13세 이상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있는 T등급을 받아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2, X박스360, 닌텐도 위용으로 각각 팔리고 있다. 록스타는 이 밖에도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범죄자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맨헌트2를 출시했다가 폭력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란, 휴대폰 관세 4%로 또다시 인하
이란이 휴대폰 관세를 25%에서 4%로 인하한다. 이란정부는 2006년 6월 자국 휴대폰 산업육성을 위해 수입산 휴대폰의 시장진입 장벽을 높일 목적으로 휴대폰 관세를 4%에서 60%로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관세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난 2007년 12월에는 관세를 60%에서 25%로 인하했으며, 4개월 만에 또다시 4%로 인하한 것이다.
2년 전 관세율 대폭 인상조치 이후 휴대폰 수입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진데다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휴대폰 밀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이란정부는 정식수입제품과 밀수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식별코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휴대폰 밀수를 막지 못해왔다.
△칠레, 인터넷 선진국 대열 합류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네트워크 준비지수(NRI)에서 칠레가 34위를 차지해 중남미 국가 중 인터넷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50위 내에 든 중남미 국가는 4개국이었다. 이 순위는 중남미의 대표국가 멕시코와 브라질이 각각 58위, 59위에 그친 것에 비해 높은 순위다. 이는 7년 동안 진행 중인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IT 인프라와 네트워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04년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3년 만에 대칠레 수출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이 중 전력과 IT인프라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유망 분야다. 한편 국가별 NRI 순위에서는 덴마크와 스웨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와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