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끔 조직의 장이 부하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소집한다. 이때 조직의 장은 참석한 부하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말하세요. 어떤 의견이라도 경청하겠습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부하들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면 “내 생각은 그것이 아닌데.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군요”라며 부하들이 말한 것과 자신의 생각이 다름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러면 이때부터 부하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사가 이미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결론을 가지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고, 자신의 의견 따위는 소신껏 이야기 해봐야 묵살될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부하들의 의견을 청취할 마음이 있다면 자신의 의견과 다른 아이디어가 나와도 참고 들어주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경청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이 확고하다면 부하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설명해주는 자리를 갖는 것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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