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포털·게임 겨냥 x86 서버 `공세`

　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올 하반기 포털 및 게임업체를 겨냥한 새로운 인텔 기반 서버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한국HP·델코리아와 이슬림코리아·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털·게임 운용시스템용 x86서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IBM은 국내 x86서버시장에서 한국HP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해왔지만 포털·게임업종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새로 출시되는 서버는 ‘아이데이타플렉스(iDataPlex)’로 명명됐으며 기존 x86서버 ‘시스템 x’와 함께 IBM의 모듈러시스템 제품군에 포함될 예정이다.

　아이데이타플렉스는 타 분야에 비해 IBM이 열세를 보이고 있는 포털 및 게임사의 전산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이 분야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아직 정확한 제품 규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소형 스토리지도 자체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BM은 아이데이타플렉스를 단순 x86서버가 아닌 ‘웹2.0’ 환경에 적합한 맞춤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우영 인더스트리시스템 담당 상무는 “아이데이타플렉스는 집적도가 높기 때문에 슈퍼컴퓨터 환경을 구성하기에도 용이한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포털과 게임 시장에서 한국IBM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