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불안으로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1년 만에 60%대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1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평균가동률은 69.6%로, 작년 2월(69.2%)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정상가동(80% 이상)업체 비율이 39.6%로, 작년 12월(44.1%)과 올 1월(41.1%)에 이어 또다시 큰 폭 하락했다.
벤처·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가동률도 73.5%로 전달인 1월(73.4%)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지만 지난해 10∼12월(75.8∼77.2%)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진 것이다.
주요 IT업종별로 보면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68.2%·-4.7%p, 이하 가동률·전원대비 증감률)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68.8%·-0.6%p)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67.0%·-0.4%p)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65.4%·-2.5%) 등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가동률 저하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지속돼 온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불안이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계획 차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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