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양식장을 24시간 지키는 어장감시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수년간 키운 전복, 진주 등을 싹쓸이하는 양식장 절도를 막고 어민들의 생계안정에도 큰 효과가 예상된다.
일래스틱네트웍스(대표 손명호), 씨나비정보기술(대표 이희용), 목포해양대 임정빈 교수팀은 양식장 주변에 접근하는 수상한 선박을 감시하는 어장감시시스템(FSS:Fisheries Surveillance System)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양식장에 출입하는 주인측 선박에 전파식별장치를 부착해 인근 육지에서 레이더만 켜도 양식장 주변의 상황을 손바닥처럼 파악할 수 있다. 전파식별장치가 없는 외부 선박이 양식장 근처로 오면 육상 레이더가 즉시 경고음이 울리고 소유주에게 자동 연락한다. 고가의 전복, 진주 양식장을 노리는 양식장 털이범이 활동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 셈이다.
임정빈 목포해양대 교수는 “해상에서 적함을 구분하는 피아식별장치(IFF)를 어장감시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전남 완도의 한 양식장에서 10개월 간 시험운용한 결과 수상한 선박을 여러번 쫓아내 뛰어난 감시성능을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전남 해안에는 매년 전복 도난사건이 기승을 부려 수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어민들이 전복 양식장을 지키려 매일 밤 순찰하는 등 절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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