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만든 휴대폰 ‘아이훤’ 주세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iPhone)’이 일본에선 ‘아이훤(アイフォ-ン)’ 브랜드로 팔릴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안에 일본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미 일본 기업이 ‘아이폰’ 브랜드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발목을 잡은 건 일본의 인터폰 최대 기업인 ‘아이폰(AIPHONE)’. 음소 표기가 다양하지 못한 일본의 카타카나 표기체계 때문이다.
회사명이 ‘아이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국내 브랜드가 ‘아이혼’인 이유는 ‘telephone’의 카타카나 표기가 ‘테레혼(テレホン)’인 것처럼 ‘phone’를 ‘혼(ホン)’으로 표기하는 일본의 관행적 언어체계에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아이폰’과 가장 유사한 발음인 ‘아이혼’으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애플 역시 일본시장에서 ‘아이폰’을 팔려면 카타카나 표기 ‘아이혼(アイホン)’을 광고문구로 써야하지만 일본 ‘아이폰’이 이를 허락할 리 없는 건 당연지사. 일본내 상표권을 놓고 애플과 일본 아이폰이 지난해 여름부터 팽팽한 줄다리기한 끝에 회사 간 합의 하에 내린 결론은 정체불명의 ‘아이훤(アイフォ?ン)’이다. 물론 영문 표기 ‘iPHONE’는 여전히 유효하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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