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시장이 가격 하락·소비자 수요·TV 환경변화의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초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인포메이션위크는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 발표 자료를 인용, 전 세계 LCD TV 출하대수는 올해부터 연평균 67%씩 성장, 2010년 1억939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LCD TV 예상 출하량 1억대보다 2배가량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리드히 파텔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가 ‘뚱뚱한’ CRT TV는 열등한 제품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2006년만 해도 2000달러를 호가했던 42인치 LCD TV가 최근 1000달러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너도나도 TV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TV생산업체의 공격적인 화질 마케팅도 LCD TV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TV 기술에 관심없던 소비자가 스스로 LCD TV를 찾아 나설 만큼 TV업체의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TV 전환, 블루레이 DVD 출시, 각종 신형 게임기 출현 등도 LCD TV 구매 붐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LCD TV 출하 비중이 2007년 14%에서 2012년 54%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TV 대용으로 PC를 보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15·19·22인치 등 크기가 작은 LCD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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