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해외 증시 변수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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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의 재부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해외 변수로 인해 3월 증시의 등락 폭이 커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3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 많아 주가지수의 등락 폭이 이달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며 큰 고비는 지났지만 아직은 투자심리가 불안정해 올라갈 때보다 떨어질 때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3월 증시 해외변수의 초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다. OPEC는 겨울철에 비해 2분기부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내달 5일 열리는 총회에서 감산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이럴 경우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이 우려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분기실적 발표는 한동안 수면 아래 있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에 대한 우려감을 다시 촉발시킬 수 있는 경계의 대상이다. 특히 골드먼삭스의 분기실적이 관심이다. 최고 우량기업으로 여겨졌던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실적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경색 우려가 확대될 경우 은행권의 기업과 가계 대출 요건이 더 강화되고 실물경기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대우·삼성 등 증권사들은 내달 코스피지수가 1600∼1800포인트 사이에서 주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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