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괘사(口眼良?斜), 와사풍이라고도 하는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증상이 완쾌되기까지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부자연스러운 외모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면마비는 대개 한쪽 얼굴이 마비되는데, 마비되는 쪽의 얼굴 근육들이 적당한 긴장상태를 유지하지 못해서 반대편으로 당겨지게 되고 그래서 입이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입이 돌아간 쪽이 문제가 아니고 반대편으로 마비가 온 사례가 대부분이다.
안면마비는 크게 중추성마비(中樞性痲痺)와 말초성마비(末梢性痲痺)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은 뇌졸중 같은 뇌의 병변에 의해 일어나서 완치가 어려운 때가 더러 있다. 중추성마비의 특징은 마비가 온 쪽의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말초성마비는 이마의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 말초성은 중추성에 비해 예후가 양호한 편이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따라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대개의 안면마비는 말초성에 해당한다.
이러한 안면마비가 오는 원인은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 한랭(寒冷) 등이다. 초기에 수일에서 2, 3주 정도는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로 차차 나아진다. 초반에 집중적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치료는 전체적으로 기운을 조정하고 안면의 회복을 돕는 침구(鍼灸) 치료와 전신의 기운을 회복시키고 조절해 회복속도를 높이는 한약치료를 겸하게 된다. 초반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피로 회복과 심신의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말끔히 치료가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마비증상이 일부 남거나 추운 계절마다 마비증상이 약하게 반복될 수 있다.
평소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너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면마비 증상이 왔다면 너무 조급하게 걱정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과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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