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인력 여전히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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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올 미국 IT업계 초봉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업체 블루울프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 등 대도시 IT업체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 IT업계 초봉은 지난 해 대비 5.3% 오를 전망이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6일 보도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소프트웨어 설계사(아키텍트)의 초봉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초봉은 7.6% 상승해 8만 250∼11만 2500 달러(7600만~1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트의 초봉도 7.5% 상승할 것으로 보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이어 그 뒤를 따랐다.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진다. 초봉 수준이 7.4% 인상돼 8만5000∼12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만 주변 도시의 초봉 인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의 초봉 인상 폭은 북동부와 서해안 도시에 비해 25%가 높았다. 더욱이 뉴욕 IT종사자들의 초봉 인상폭이 미국 회사들의 평균 초봉 인상폭보다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마이클 커븐 블루울프 대표 컨설턴트는 “아키텍트와 프로젝트 매니저 등 기술 전문직 인력은 해외에서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이 분야의 초봉 인상폭이 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하며 “모기지 관련 분야를 제외하면 현실은 두려워할 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포천 1000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CIO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고 블루울프는 덧붙였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