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증권사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울렸다.
26일 현대증권 고위 관계자는 “현 시스템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차세대시스템사업의 서버공급자로 한국IBM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IBM과 한국HP를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했으며 최근 △성능·안정성 △서비스체제 △가격 등을 검토해 한국IBM 유닉스서버(시스템p)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공급규모는 30∼50억원대인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국IBM은 지난해 우리·대신·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사업까지 따내 라이벌 한국HP를 제치고 차세대 증권시스템 분야에서 우위를 지켰다. 이 가운데 대우·현대증권은 기존 시스템이 한국HP 탠덤서버여서 경쟁사 고객을 가져오는 ‘윈백’ 사례다.
우리·대신증권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한다는 점에서 당초 한국HP가 많은 공을 들였으나 결국엔 IBM 메인프레임(시스템z)에서 시스템p로 기종만 바뀌었다.
이들 증권사가 개방형에서도 한국IBM을 선택한 것은 오랜기간 IBM서버를 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협력체제를 포기하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배용한 한국IBM 금융영업본부장은 “BMT에서 성능을 인정받았고 고객지원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지보수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한국IBM이 당근을 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A증권사는 계약체결시 기존 메인프레임 유지보수비용을 할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HP는 지난해 기존 고객사인 삼성·신영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권을 따냈으나 고객사 중 대우·현대증권을 한국IBM에 빼앗겨 빛이 바랬다.
김준배·이호준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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