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의 주제는 ‘선진화를 위한 전진’으로 모아진다.
취임사는 실용 정신에 맞춰 수사조의 화려한 웅변을 배제하는 대신 정치, 경제, 사회통합, 외교, 대북 관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국정 지표를 설명하고 이를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적극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가 건국 6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선진화의 원년임을 선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개념을 담은 조화와 협력,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통한 글로벌 코리아 등이 주로 거론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방안에는 상당 시간이 할애된다. 각종 규제 개혁과 세제 감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조를 분야별로 나눠 전한다는 게 이 당선인 주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래를 위한 변화와 개방·창의를 앞세우면서, 경쟁의 원리와 함께 복지 제고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역할도 강조키로 하는 등 성장과 분배의 양축에 어느 한 점 소홀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내비칠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은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55분간의 식전행사에 이어 개식선언, 국민의례, 취임선서, 군악대 의장대 시연, 예포 발사,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 임기만료일 다음날 0시부터 개시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24일 밤 자정부터 군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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