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SW 대표기업 `PC게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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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대표 기업들이 PC게임 산업의 도약을 위해 뭉쳤다.

 PC월드는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르면서도 여전히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PC게임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비영리 모임 ‘PC게임 동맹(PCGA·PC Gaming Alliance)’이 발족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에픽게임스, 엔비디아, 델, 에이서, 에일리언웨어, 게이트웨이 등 대표 업체 10곳은 지난주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PCGA 발족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텔의 게임 프로그램 부문 디렉터 랜디 스투드는 “개별적으로 활동할 때보다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업계 대표기업들이 뭉쳤다”며 “PC게임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CGA의 지향점은 모든 게이머에게 보다 나은 PC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PC게임 시장에 대한 자세한 실태 조사와 불법복제 방지 노력을 펼치고 PC게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특히 고성능 경쟁으로 치닫는 게임개발 추세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라는 판단하에 게임개발자와 PC제조사, 그래픽칩 업체가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보유한 시스템 성능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조사 업체 파크 어소시에이츠의 마이클 카이 게임 담당 디렉터는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많은 게이머들이 기뻐하다가 자신의 PC에서는 실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몇몇은 자신의 PC를 업그레이드하지만, 대부분은 게임을 포기해버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PC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83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올 해는 16% 성장하며 96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2억 6300만명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