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종목 중 상반기에는 LG필립스LCD, 하반기에는 하이닉스에 주목하라.”
교보증권은 19일 IT종목 중 상반기에는 LCD업계 대표기업인 LG필립스LCD,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의 반등으로 하이닉스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 전반적으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무난한 IT종목이라고 덧붙였다.
LG필립스LCD의 실적 향상은 올 상반기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 LCD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가격 하락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LCD패널의 공급량 증가폭이 크지 않아 연간으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LCD TV시장은 견조하다”면서 “올해 2분기 중후반부터 LCD 공급부족이 본격화돼 LG필립스LCD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으로 2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D램은 수급 측면에서는 후발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생산 중단 등 지속적인 바닥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 또 하이닉스는 8인치 비중이 높고 설비투자 감소로 생산량 증가율이 떨어지는 등의 리스크를 지니고 있어 단기적 추격매수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을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는 지난 3년간의 매출정체와 영업이익 감소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을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LCD와 통신 부문의 실적개선·시스템LSI의 실적기여 본격화를 통해 과거 반도체-LCD-휴대폰의 트로이카 부활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교보증권은 LCD 설비투자 증가 수혜주로 주성엔지니어링·케이씨텍을 꼽았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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