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화, 신기술로 차별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중소기업 정보화 2007년 성공사례 주요 트렌드

 #사례1. 대전에 소재한 S화장품 대리점. 직원 5명에 불과한 이 소형가게는 지난해 멤버십카드를 휴대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10∼30대 여성이 수많은 카드를 갖고 다니는 것이 번거롭다는 데 착안한 것. 솔루션 도입으로 고객을 크게 늘릴 수 있었으며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사례2. 직원 87명인 중소건설업체 A사. 이 회사는 지난해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건설사업관리시스템(PMIS)을 채택했다. 현장인력의 출퇴근 관리 그리고 건설자재 입출고 내역을 체크하기 위한 투자였다. 이로 인해 본사와 현장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본사에서 인력·자재관리가 가능해져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재 분실 등 간접비를 줄일 수 있었다.

 

 중소기업 정보화 성공사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정보화하면 전사자원관리(ERP)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ERP를 벗어나 새로운 솔루션·시스템을 도입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남들이 하니깐 우리도’가 아니라 ‘우리에게 특화된 시스템 구축’으로 시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e비즈니스 전문 연구단체인 한국커머스넷(회장 임규관 SK텔레콤 상무 www.cnk.or.kr)이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중소기업 정보화 뉴트렌드’ 보고서에도 지난해 중소기업 정보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신기술 적용이 꼽혔다.

 모바일 솔루션·RFID 등 정보화 신기술은 대기업만의 투자 대상이었지만 최근 저렴한 솔루션이 대거 나오면서 채택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강석열 한국커머스넷 부장은 “중소기업이 채택하기에 부담이 적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저비용 기술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은 특히 개별 채택이 가능해 대기업과 같이 막대한 투자 없이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중소기업 정보화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기술 채택 외에 △서비스 활용의 고도화 △신비즈니스 창출 △기업 간 협업 활성화 등을 2007년 중소기업 정보화 트렌드로 꼽았다. 서비스 활용 고도화는 정보화 기능 가운데 통계·분석기능을 활용해 뽑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기획 및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치킨체인점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활용한 고객 마케팅 등이 대표적 사례. 신비즈니스 창출은 오프라인업체가 정보화 시스템에 투자한 후 기존사업과 연관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해 진출한 사례 등이다. 이 밖에 협업 활성화는 기업이 정보화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관계사와 정보교류에 적극 나서는 것이 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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