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이공계 전공자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18일 지난해 공공기관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 채용된 이공계 전공자는 4535명으로 전년 대비 711명(1.8%)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채용인원(7113명)의 63.8%에 해당되는 수치며 증가분 711명도 신규 채용 증가인원 948명의 75%에 해당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88개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 기관 중 신규 채용을 미실시한 4개 기관을 제외한 84개 공공기관에 대해 이뤄졌다.
84개 기관별로 이공계 전공자 신규 채용 비율은 평균 59.7%로 당초 목표 비율 평균 58.0%보다 1.7%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철도공사(455명)·한국전력공사(403명)·한전기공(418명) 등 15개 기관에서 58.4%(2648명)를 채용해 전체 이공계 전공자 신규 채용을 선도했다. 부문별로는 전기발전 부문의 기관(1687명)과 물류교통 부문의 기관(822명)들이 눈에 띄는 신규 채용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전체 직원 중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 현재 53.9%에 달했다. 공공기관의 이공계 홀대라는 지적 속에서도 비이공계 출신과의 인력 비율이 균형을 이뤄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2005년에 공공기관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매년 이공계 전공자 신규채용 비율은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는 이공계 진출 촉진과 우수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수요측면에서 인력정책을 강화하고자 3년간(2002∼2004년)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채용인력 평균 비율의 5% 이상을 추가적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정택렬 과기부 인력기획조정과장은 이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이공계 출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점과 이공계 전공자 채용 목표제 달성 여부를 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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