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업계에선 처음 리니어 모터를 장착한 취출로봇을 상용화했다.
취출로봇은 사출 성형된 플라스틱 부품을 금형틀에서 끄집어 내는 자동화 장비다. 공압 또는 서보모터로 구동하면 소음이 있고 정밀도도 부족하다. 이를 리니어 모터로 해결했다.
유도스타자동화(대표 안국성)는 올초부터 리니어모터를 장착한 소형 취출로봇 ‘시그마 800LS’기종을 개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니어모터로 움직여 소음이 전혀 없고 취출속도는 25% 개선됐다. 위치정밀도는 기존 서보모터보다 10배나 정교해진 0.01㎜ 수준에 달한다. 이처럼 장비성능은 향상됐지만 가격대는 기존 서보모터 제품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리니어 모터의 전용드라이버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덕분에 리니어모터 취출로봇의 원가문제를 해결했다.
국내 사출업체에서 리니어 모터장비를 시험운영한 결과 생산성과 유지관리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니어모터는 반도체용 클린로봇에는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플라스틱 사출공장의 취출로봇에 상용화시킨 사례는 유도스타자동화가 처음이다
유도스타자동화는 올해 리니어 모터기반의 취출로봇을 새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기존 서보모터 제품군은 차례로 단종시켜서 취출로봇시장의 주력군을 리니어모터쪽으로 끌고 갈 계획이다.
여인택 유도스타자동화 연구소장은 “리니어모터는 취출로봇에 적용하기에 비싸고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라면서 “앞으로 취출로봇시장에 리니어 모터열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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