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통안증권 잔액은 계속 줄어 과거 최고치와 비교해 18조원이나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50조34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500억원 줄었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감소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97년(1조5591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통안증권 잔액이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6년말 지준율 인상과 지난해 총액대출 한도의 축소 등으로 통화흡수 효과를 거둔 데다 유류세와 종부세 등으로 세수 증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부세 등으로 늘어난 세수가 재정 집행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통화량 흡수 효과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되는 통안증권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급증함에 따라 환율방어의 결과로 풀린 원화를 흡수하기 위해 발행잔액이 매년 급증했으며 2006년 10월에는 잔액이 164조2000억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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