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 이후엔 필연적으로 국경이 없어질 것입니다. 다가오는 동아시아 시대에 한국 IT기업들은 새로운 영토를 빨리 확보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 겸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총장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IT포럼 2월조찬토론회에서 ‘동아시아 시대의 한국IT업계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총장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북한을 200회 이상 방문하는 등 남북 과학기술 교류에 앞장서 온 인물. 영국 클리프턴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베린대 철학박사와 숭실대 명예 철학박사 등을 취득 후 전 세계를 오가며 글로벌 IT발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김 총장은 “남북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이뤄질 것이고 이후 한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을 중심으로 경제 공동체가 형성되게 된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한국 IT기업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IT기술과 함께 세계적으로 한국에 적대감을 갖고 있는 민족이 없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연변과 평양 과기대를 세계 진출의 창구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연변과기대는 중국 및 러시아를 향한 전략허브이고 평양과기대는 통일시대를 향한 전략적 거점”이라는 그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일할 여건을 완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연변과기대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연100여명 이상 배출하고 있다. 또 올해 개교를 앞둔 평양 과기대의 경우에도 협력 기업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오늘날 한국의 어떤 기업도 세계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비전이 없다”면서 “한민족은 비전을 갖고 세계 모든 인류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한없이 정복해야 한다”고 IT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재차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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