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14.3%(1억6100만대)를 점유했던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이보다 5% 이상 늘어난 2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전세계에 판매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토로라에 대해선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며 베트남 공장 사안은 1분기내 확정을 짓기로 했다.
삼성은 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 시장을 세분화하는 ‘최지성식 시장 전략’을 마련하고 각각의 범주별로 특화된 전략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고가 휴대폰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전 분야의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휴대폰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9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2008’ 내 자사 전시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을 6개로 나눠 접근하는 일명 ‘카테고리 전략’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휴대폰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맞춤형 휴대폰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이 제시한 카테고리는 △스타일 △비즈니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멀티미디어 △커넥티드 △베이직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스타일은 고가형 제품군으로 MWC2008에 내놓은 ‘소울’과 상반기 출시 예정인 ‘F480’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분야는 업무용으로 윈도 모바일6.0 운용체계 등을 갖춘 제품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얼리어댑터를 겨냥한 것이며 멀티미디어 분야는 음악·카메라·스피커 기능을 특화한다. ‘커넥티드’ ‘베이직’ 분야는 저가 시장용으로는 기본적인 기능을 강조한다.
최 사장은 “새로운 휴대폰 카테고리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해 이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 또 “3세대 휴대폰·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분야는 물론 모든 라인업에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세대 플랫폼에서 LTE가 대세라고 판단하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SW 및 콘텐츠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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