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과학영재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이면 국내 최초의 영재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설립 5년을 맞는다. 지난 2003년 3월 처음 신입생을 받은 이래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에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영재학교는 기존의 일반 고교나 과학고 등의 특수고교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환경으로 높은 신입생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에 맞춰 과학기술부 및 교육인적자원부의 통합으로 지지부진했던 제2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괄목할 만한 성과 올려=과학영재학교는 창의적 과학영재교육을 위해 설립된 유일한 과학기술부 소관 고등학교. 부산시교육청 48억원, 교육인적자원부 교부금 35억원, 과학기술진흥기금 70억원 등 매년 150억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한 반의 학생 수는 18명. 이를 교사 두 명이 각 9명씩 전담하고 있어 교사 1인당 책임 학생 수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과학올림피아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매년 10%는 해외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능·내신에 관계없이 KAIST 100명, 포항공대 30명 등 특별전형 입학이 이뤄지는 등 대학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타 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노려=한국과학영재학교가 주목받으면서 타 과학고등학교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을 노렸으나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설립이 미뤄졌다.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에 유연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2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미 서울과학고가 지난해 말 서울시교육청에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했고, 경기도교육청은 별도의 과학영재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도 2012년까지 권역별로 1∼2개의 과학영재학교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더욱이 교육부와 과기부가 통합돼 교육과학부로 거듭나면서 과학영재학교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부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올해 말이면 제2의 과학영재학교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가 변수=제2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은 예산 확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할지 미지수인데다 과학기술진흥기금도 확대돼야 한다. 또 한국과학영재학교처럼 특별전형을 통한 대입에도 한계가 있다. 창의성 중심의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원 확보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이처럼 제2의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선발주자인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립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화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영재교육 계획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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