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계열사를 통한 토털 아웃소싱을 대폭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IT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조덕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본부장으로 임명한 이후 최근 자회사(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맡겨온 HW·SW 등 IT자산 구매업무를 본부로 가져왔다.
또 자회사 직원을 파견형태로 받아 전산서비스 업무를 본부에서 직접 담당하도록 했다. ‘온사이트(On Site, 현장지원)’로 명명된 파견제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직원이 6개월 가량 본부로 나와 은행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본부 인력과 함께 실시간 지원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2004년 구축한 차세대시스템의 더욱 효과적인 활용과 함께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신상품 개발에 좀 더 신속하게 IT시스템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특히 파견기간을 앞으로 1년에서 2년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개편을 위해 본부는 기존 IT기획·관리 2개팀에서 추가로 지원·인력관리 등 4개팀으로 확대했다. 지원팀은 IT전산 구매업무를 맡으며, 인력관리팀은 자회사 인력을 포함 내부 인력관리를 담당한다.
조덕제 단장은 그동안 IT 토털 아웃소싱에 대해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개편에 대해서는 “우리(본부)가 IT부문을 주도적으로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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