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법인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124개사가 기업 인수합병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6년의 131개보다 7개(5%)가 감소한 수치다.
증권시장 전체의 기업 인수합병을 사유별로 보면 합병이 106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업양수도가 14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4개사로 영업양수도나 주식교환 및 이전보다는 합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 상장법인의 기업 인수합병 중 합병을 통한 인수합병이 지난 2006년 53개사에 비해 41% 증가한 75개사로 코스닥시장 인수합병의 전체 83개사 중 90%를 차지했다.
한편, 기업 인수합병으로 인한 회사가 주가보전을 위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도 전년도 3162억원 대비 54% 줄어든 1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급 규모가 작은 상장사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17개사 662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은 30개사 790억원의 매수청구대금이 지급됐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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