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보험보다 증권사가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실적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3일 지난해 형태별·권역별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실적을 발표했다. 확정급여형(DB)의 경우 증권사가 7.90%로 가장 앞섰으며 은행이 5.28%, 생명보험이 4.33%, 손해보험이 4.02%의 순이었다. 확정기여형(DC)의 경우도 증권사가 8.44%로 우위를 보였으며 은행 6.38%, 생보 6.15%, 손보 5.07%로 그 뒤를 이었다.
증권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DB형 14.20%와 DC형 12.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광주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DB형과 DC형에서 수익률이 최고였다.
보험권은 DB형에서 그린화재, DC형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편 적립금 규모면에서는 생보가 약1조17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은행이 1조1000억원, 증권사 2600억원, 손보 1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적립금 증가율에 있어서는 증권이 2006년말 대비 328% 상승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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