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LPL) 권영수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배려경영’ 문화가 ‘건강한 배려’로 발전했다.
LPL은 최근 파주 LCD 공장에 대형 스포츠 및 편의 시설을 갖춘 ‘만우 라운지’를 개설하고 현지 상주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우 라운지는 총 190평 규모에 런닝머신·싸이클·안마의자 등 각종 헬스기구를 구비한 체력단련실과 요가·스트레칭실·라커룸·샤워실·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꾸며졌다. 전담 간호사가 상주해 개인별로 운동 처방을 내려주기도 한다. LPL는 또 최근 실내 시설인 만우 라운지외에 공장 단지내에 축구장 1곳, 풋살장 2곳, 농구장 1곳 등을 갖춘 4530평 규모의 야외 인조 잔디구장도 조성했다.
기존 3500여평 규모의 일반 축구장까지 더하면 여느 스포츠공원 못지 않은 수준이다. 파주공장 총무팀 김재삼 과장은 “공장 임직원들에게 피로 해소와 건강 관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반긴다”라면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이같은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LPL는 구미 공장 기숙사에도 총 4500평 규모의 인조 잔디구장을 조성하고, 300여평 규모의 대형 스포츠 시설을 새로 단장했다.
권 사장이 근래 들어 부쩍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나선 까닭은 본인이 깨달은 바(?)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파주 공장을 방문한 권 사장은 한 직원이 점심 시간에 의자에 앉은채 졸고 있는 모습을 본뒤 많이 애처로와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LPL는 조식·야식 메뉴에 영양이 풍부한 선식을 추가했으며, 낮잠을 장려해 전 직원들에게 다용도 쿠션을 제공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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