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가 올해 50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삼성전자 PC사업부는 올해 수출에서 300만대, 내수 18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워 500만대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120만대, 내수 170만대로 총 290만대를 판매한 것의 40%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PC사업에도 ‘규모의 경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출 물량을 배 이상 늘려 잡아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동유럽 및 CIS 지역에서 PC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에 인기를 끈 ‘센스 R40플러서·R20플러스·센스 Q45’ 등 중저가 보급형 제품군을 더욱 늘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노트북PC 생산법인인 중국 쑤저우 SESC법인에서 월 40만대 이상의 노트북PC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단위로는 500만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김헌수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PC 사업부의 적은 인력으로 3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인 것은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만큼 가격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중국 PC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에 노트북PC 수출 35만대, 2006년 50만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20만대로 두 배가 넘는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그동안 수출사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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