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업계에 ‘크로스 플랫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은 단일 콘텐츠를 모바일·인터넷· IPTV처럼 다양한 미디어로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주요 업체는 자체 콘텐츠를 인터넷TV (IPTV)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 실어 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휴에 나서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대표 임혜숙)는 ‘월트디즈니’ TV 배급 채널 디즈니-ABC 인터내셔널 텔레비전이 KT와 하나로 텔레콤 IPTV에 디즈니 프로그램을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사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콘텐츠는 각각 KT와 하나로 텔레콤의 IPTV인 ‘메가TV’와 ‘하나TV’에 서비스한다. 월트디즈니 코리아 임혜숙 대표는 “한국에서도 각종 디즈니의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HN(대표 최휘영)도 홈쇼핑 업체와 손잡고 홈쇼핑 전문 동영상 콘텐츠를 통합해 제공하는 ‘쇼핑TV’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쇼핑TV·사진’를 통해 CJ· GS· 롯데· 현대 홈쇼핑 등 국내 주요 홈쇼핑 업체의 1만 여건에 이르는 방송 상품과 인터넷 전용 동영상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또 패션· 가전 등 카테고리 별로 4개 홈쇼핑 업체의 주간 인기 상품과 최신 상품 정보도 동영상으로 서비스한다. 이 회사 윤병준 지식쇼핑실장은 “네이버 ‘쇼핑TV’ 를 통해 이용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상품 정보를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테크(대표 유석호)도 인터넷 포털 ‘파란’ 푸딩TV에 자체 개발한 온스크린 서비스·사진를 제공하기로 KTH와 손잡았다. 온스크린은 PC 화면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전달 플랫폼으로, PC 유휴 시간에 방치되는 바탕 화면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확장한 웹 2.0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KBS와 제휴해 ‘KBSi 스크린세이버’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란 푸딩TV는 ‘동영상을 보는 새로운 습관’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해 8월 선보인 개인 멀티미디어 UCC 채널이다.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엔터테인먼트· 생활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채널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거나, 보고 싶은 채널의 동영상을 각각 골라 보고 자동으로 재생해 볼 수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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