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차원분석툴(OLAP)기업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품질도 좋아진데다가 비즈니스오브젝트(BO)·코그노스·하이페리온 등 이 분야 대표적인 다국적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기업이 지난해 잇따라 인수된데 따른 틈새를 파고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 www.wise.co.kr)은 지난해 신한생명·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신규로 12개의 고객사에 ‘와이즈 올랩’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연 평균 8개사에 OLAP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메이저 업그레이드로 기존의 다차원 분석 기능 외에 통계분석·핵심성과지표 분석(KPI) 등과 같은 고급 분석 기능을 추가하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클라이언트 기능을 적용했다. 또 UI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은 “올해는 리포팅 기능, 임원 정보 제공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새로 추가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80% 증가한 20여개 고객에게 OLAP를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오브젠(대표 전배문 www.obzen.com)은 지난해 업그레이드를 포함 총 14개사에 자사의 OLAP 툴을 공급, 이 시장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OLAP에서 올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임춘호 오브젠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 고객이 커스터마이징을 대부분 요구하는데다가 완벽한 한글 지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점차 국산 솔루션 채택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기업은 BI 전문기업이 오라클·IBM·SAP 등 거대 SW기업에게 인수된 만큼 마케팅력은 강화되겠지만 고객 대응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OLAP 시장 규모는 대략 3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70% 정도를 BO·코그너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이 차지해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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