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3데이터센터`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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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차세대 시장관리시스템 재해복구환경을 기존 서울-안양 이원체제에서 서울-안양-부산을 연결하는 3데이터센터체제로 바꾼다.

KRX는 옛 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 등으로 나뉘어 있던 시장관리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시스템공급자 선정을 마무리짓고 오는 8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장관리시스템은 상장공시·종합감리 업무 등에 쓰이는 것으로 매매업무를 처리하는 시장시스템과 함께 KRX IT시스템을 대표한다.

KRX는 이번 사업을 통해 ‘캐스케이드’(Cascade) 방식의 3데이터센터 체제를 도입한다. KRX 시장관리시스템의 기존 재해복구 환경은 서울 사옥과 안양 코스콤 센터를 연결하는 이원체제였으나 서울과 안양에 이어 부산 KRX본사까지 이어지는 3데이터센터로 교체된다. 데이터 복제방식은 서울에서 안양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복제한 후 안양에서 부산까지는 시간차를 두고 데이터를 복제하는 캐스케이드 방식이 쓰인다.

서버 환경은 기존 이기종 유닉스서버가 산재하던 환경에서 단일 기종 유닉스서버로 통합된다. 서버 구축 규모는 분당처리 속도 500만tpmC에 달한다. 스토리지는 총 237.8테라바이트 규모로 설치된다.

이에 앞서 KRX는 지난해 말 기술평가를 실시했으며 최근 가격평가를 거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재해복구솔루션·스토리지), 한국IBM(서버) 등을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했다. 시스템 낙찰가는 스토리지·서버 부문만 50억원 규모다.

한편 KRX는 이와 별도로 상반기 중 차세대 시장시스템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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