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임금이 유명한 화가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그려오라”고 명령했다. 얼마 후 화가는 임금에게 그림을 가져왔다. 그림을 받아본 임금은 화들짝 놀랐다.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이 혀를 쑥 내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함께 본 신하들도 끔찍해했다. 그러나 화가는 그 광경을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냐? 나를 놀리는 것이냐?” 왕이 화가에게 호통을 쳤다. “임금님, 이 세상에서 사람의 혀가 가장 귀합니다. 그리고 혀의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임금님의 한마디로 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살인을 하면 한 사람만 죽는다. 그러나 험담을 하면 세 사람이 죽는다. 그 세 사람은 바로 험담을 하는 사람, 험담을 듣는 사람, 험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다. 살인보다 세 배로 무서운 것이다. 마찬가지로 말 한마디로 죽어가던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지금 이 시간 나와 만나는 사람에게 복을 주는 말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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