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이 시장의 비중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중 13%에 해당하는 17조원이 중국 관련지수에 투자되고 있고 관련주도 많아 중국증시에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은 상태다. 이날 중국증시는 상하이지수와 홍콩의 항성지수가 모두 4% 넘게 하락했다.
지수 하락에 대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고성장을 믿고 이 지역에 집중 투자하던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 강 연구원은 이와 관련 “그간 중국이 미국 금융사태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긴축으로 인한 경제 하강 우려가 있어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조선·철강·화학·기계 등의 관련주 포트폴리오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반면 최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들어 하락률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작았지만 지난 10월 이후 미국 증시가 15%대 초반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중국과 항생지수는 각각 30.7%와 33.7% 하락해 두 배 정도의 조정을 거치면서 저가 장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미 증시가 안정되면 중국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의 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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