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의 지난해 실적 및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의견을 놓고 증권가의 의견이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LG데이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터넷 전화의 호황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 이동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전국적으로 상용화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로 인해 인터넷전화 가입자 규모가 지속상승, 신규 성장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애널은 LG파워콤과의 결합판매로 가입자 증가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미래에셋의 경우 LG데이콤의 의미 있는 성장은 내년에나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터넷전화, IPTV 등 신규 서비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 애널은 통신시장이 KT와 SK텔레콤의 2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입자 기반이 약한 LG데이콤이 제시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이 없음을 지적했다.
한편 LG데이콤의 지난해 실적은 1조3531억원의 매출과 13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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