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 매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자산운용(MKOF)과 MBK파트너스가 후속 작업을 미루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방송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한 MKOF과 MBK파트너스는 현재 정보통신부에 최대 주주 변경 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씨앤앰은 방송사업자이자 기간통신사업자이기 때문에 최대 주주 변경 등과 관련해 정통부와 방송위 승인을 모두 획득해야 한다.
전기통신사업법은 기간통신사업자가 최대 주주가 바뀔 경우 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 방송법도 최대 주주나 경영권자가 바뀔 경우 방송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매쿼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M&A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위가 씨앤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전체 회의에 상정하기에 앞서 MKOF와 MBK파트너스에 자료 보완을 요구, 추가적인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MKOF와 MBK파트너스가 정통부와 방송위 승인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MKOF와 MBK파트너스는 지난 7월에는 씨앤앰 2대 주주였던 골드만삭스가 보유했던 지분 30.48%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씨앤앰 이민주 회장과 특수 관계인의 주식을 포함해 61.17%의 지분을 인수, 총 91.65%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 등극과 동시에 경영권도 확보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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