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의 생산성과 신체상태, 능력 등을 원격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출원한 소프트웨어는 노동자와 업무용 컴퓨터를 무선센서로 연결해 개인별 신진대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심장박동과 체온, 안면근육 움직임, 근전도(EMG), 뇌파, 호흡수, 표정, 혈압 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업무수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파일럿과 소방수,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등을 대상으로 신체지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지만 일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시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절망감과 스트레스를 자동감지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응급처방도 내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노동자의 육체적 변화 내용은 체중과 연령, 건강상태에 기초한 심리 일람표에 따라 자동으로 파악되며, 해당 노동자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경영진에게 통보되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 측은 컴퓨터 상에 나타난 신체지수로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민권단체인 인포메이션 커미셔너와 변호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근로활동 감시활동이 일정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이 시스템은 노동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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