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사이트(WAP)에서 광고를 보면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VoD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KBS의 WAP서비스인 mKBS에서는 최근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스포츠 스페셜’ ‘KBS외화시리즈’ 등을 볼 수 있는 ‘프리존’에서 정보이용료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WAP서비스 이용자는 VoD영 전에 나오는 3∼5초 간의 광고를 보면 정보이용료를 내지 않고 영화, 스포츠 등 VoD를 감상할 수 있다. 이는 현재 판도라TV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등에서는 널리 쓰이는 서비스 모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월 2만 3000원의 데이터 정액제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1편을 보면 종영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SK텔레콤 측은 “일부 드라마의 경우 이용률이 10배 가량 증가했다”며 “모바일 광고 기반의 무료 VoD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VoD 서비스 전에 붙는 광고 유형을 동영상 뿐만 아니라 배너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광고를 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영역도 동영상 뿐만 아니라 게임, 텍스트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 대행사 엠하우스 김대정 팀장은 “WAP서비스에서 정액제 서비스 이용자가 아니면 콘텐츠 이용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 모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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