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크립트, 해외 틈새시장 공략 박차

  방송수신제한시스템(CAS) 전문업체인 엑스크립트(대표 손광섭)는 최근 미국 헤어엔드업체인 아드텍과 협력, 현지 중소 SO를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현지 파트너인 아드텍이 디지털 방송장비를 설치하는 중소 SO들을 대상으로 자사 장비를 시연해 보임으로써 향후 물량에 대한 공급권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엑스크립트는 지난해 8월에도 노르웨이의 4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CAS 장비 및 가입자 인증시스템과 암호해독시스템, 스마트카드 등을 공급하는 동시에 유지보수 서비스도 맡기로 한 바 있다.

또 오는 3월중에는 스웨덴 기업과도 협력해 CAS 장비를 공급키로 한데 이어 유럽과 러시아 지역 및 중남미 지역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형태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물색해 나갈 계획이다.

엑스크립트 심왕주 영업팀장은 “미국에는 가입자 수가 1만5000명 미만인 중소 SO들의 물량을 합하면 줄잡아 1200만 가구 정도의 틈새시장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10% 정도만 점유해도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선은 이같은 형태의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고, 추후 대형 SO를 대상으로 한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6년 알 자지라 방송에 심(SIM)모듈 10만 개를 공급한 성과도 이러한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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