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 혁신 어떻게…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팀과 자회사 경영진 윤곽이 드러났다. FMC TF 발족으로 하나로인수 6인방이 구성의 면면이 드러났고, 4개 CIC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하성민전무가 전면으로 부상했다.  

특히 SK텔레콤은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소사장제(CIC)와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맞물려 예상대로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회사는 그룹 차원에서 도입한 소사장제(CIC)에 맞춰 기존 이동전화 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핵으로 한 4개 CIC로 조직을 재구성했으며, 김신배 사장은 재신임을 받았다. SK텔레콤을 이끌 차기 주자들은 물론 SK 통신 관계사를 이끌 CEO들도 드러났다. 매출을 이동전화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CIC제 도입의 제대로 안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 하나로 인수 ‘6인방’ 구성 = SK텔레콤은 ‘FMC TF’를 발족, 조신 전무를 비롯해 박만식, 이주식, 허남철 전무, 정태철, 김영철 상무 등 6명의 임원을 내정했다.

FMC는 유선과 모바일의 컨버전스를 일컫는 말로 하나로텔레콤이 유선 분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TF는 사실상 파견할 초대 임원진을 한 곳에 모은 임시 조직인 셈이다.

TF멤버를 보면 마케팅·대관·신규사업(엔지니어)·재무·경영계획(인사) 등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며 일부는 과거 신세기통신 합병 당시 파견됐었다. M&A에 따른 인수기업의 조직정비를 경험한 적임자들이라는 평가다.

◇ 4개 CIC, 하성민 전무 전면 부각=재무(CFO)를 담당했던 하성민 전무가 SK텔레콤의 현재 핵심 사업인 이동전화 사업 중심의 ‘MNO비즈 컴퍼니’를 맡는 CIC 장이 됐다. 사실상 SK텔레콤 내 2인자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태원 회장의 관심사인 글로벌 사업을 따로 떼낸 글로벌비즈컴퍼니CIC 장엔 서진우 신규사업무문장을 발탁 선임했다. ‘C&I 비즈컴퍼니’(오세현 사장) 신설도 주목할만하다. 계열사와 함께 인터넷과 컨버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그룹에 갔던 이명성 전무가 SK텔레콤에 복귀해 기존 조직보다 강화된 ‘u시티사업추진단장’을 맡는다. 하성민 CFO가 MNO비즈컴퍼니 사장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후임 CFO는 SK인천정유에서 온 이규빈 전무가 맡는다. 조민래 SK텔링크 사장은 SK텔레콤으로 다시 복귀, 사장 직속으로 신설된 ‘탑 팀 코디네이터’장을 맡는다. 이밖에 그룹 기업문화실을 맡았던 권오용 전무가 홍보실장을, 중국에 파견됐던 서정원 상무가 복귀해 홍보담당 상무직을 각각 맡는다. 조중래 홍보실장은 SK에너지로 옮겨간다.

◇SK텔링크 등 자회사 CEO 내정=SK텔링크 신임 사장에는 김철규 SK네트웍스 부사장이 선임됐다. 작년부터 은퇴 의사를 밝혔던 조정남 부회장의 거취는 오는 2월 주주총회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빠진 이방형 부사장은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공동 출자하는 자 회사 설립을 위한 ‘마케팅전문기업 추진단장’으로 내정됐다. 서울음반도 신원수 대표 단독체제로 맡게 됐으며, 이시혁 서울음반 부사장은 MC추진단 임원으로 파견된다.

조신 공동 대표의 이동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는 박상준 대표 단독 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티유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유임됐다.

한편, ‘최연소 카이스트 박사’ ‘일미리 전략’ 등으로 주목받은 윤송이 상무는 퇴사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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