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유럽에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맺어 주목된다.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www.miracom.co.kr)는 독일 웨이퍼 기업인 실트로닉스와 250만달러의 생산관리 SW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실트로닉스 공장의 5개 중 한 공장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미라콤아이앤씨와 실트로닉스는 독일·캐나다·일본·싱가포르에 있는 공장 5개 모두에 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협상 중이어서 향후 계약 규모는 1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라이선스를 공급한 이후에는 컨설팅과 유지보수 등의 명목으로 매년 최소 5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돼 수출 금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 미라콤아이앤씨가 독일에 공급한 SW는 생산관리와 자동화솔루션, 품질관리, 시스템 통합 등을 지원하는 기업용 정보화 솔루션 ‘엠이에스플러스(MESPlus)’다.
이 제품은 원자재 투입부터 완성품이 생산되기까지 생산공정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제조이력을 추적·제어할 뿐만 아니라 바코드·RFID·ERP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하는 통합생산관리 솔루션이다.
제조산업의 품질 향상, 수율 향상, 제조물책임법에 따른 이력관리, 작업 지시에 대한 예측 등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적 관리요소에 대한 보고 및 분석을 지원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국내에서도 동부하이텍과 같은 반도체 관련 기업에 이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미라콤아이앤씨 수출 사례처럼 기업의 핵심 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이 대규모로 수출된 것은 드문 일로, 생산관리와 품질·수율 향상이 핵심인 웨이퍼 생산 공장에 공급한 것은 그만큼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솔루션 수출의 경우 라이선스 공급뿐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보수 수익까지 올릴 수 있어 국내 기업의 부가가치를 대폭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이번 수출에 이어 내년에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로의 수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출 비중이 내년에는 6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백원인 사장은 “독일 대규모 공급에 이어 내년에는 미라콤아이앤씨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매출의 상당 비중을 수출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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