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메카텍(대표 윤병태 www.M-SEAH.co.kr)은 산업현장에서 중량물을 움직일 때 사용되는 천장 크레인에 부착해 이송물의 흔들림을 제어하는 ‘크레인 무진동 시스템’(일명 C-VIC)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상품으로 이론정립은 10여년 전에 됐지만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세아메카텍이 어느 기업보다 앞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앞선 기술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특허는 물론 일본에도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현재 일본 산업계에서는 크레인 무진동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에 일본 수출이 시작됐고 그 수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에는 유럽·대만·중국 등에도 수출을 계획 중이다.
기존 크레인에서도 중량물의 흔들림을 제어하기 위해 인버터 등을 이용, 진동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그 효과는 미진했다. 새로 나온 크레인 무진동 시스템 ‘C-VIC’을 장착하게 되면 80∼90% 이상의 진동 제거율을 보여줄 수 있다. 그 무엇보다 인명이 우선인 산업현장에서 중량물의 흔들림을 제어한다는 것은 안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크레인 자체의 설계변경 등이 아닌 키트 형식의 부찰물을 하나 붙이는 것만으로 가능해 비용 절감도 탁월하다.
세아메카텍은 현재 크레인 무진동 시스템만이 아닌 산업현장에 사용되는 반송시스템이나 스테이지 등의 운송 시스템 전반에 걸친 무진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윤병태 세아메카텍 사장은 “산업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장치를 처음으로 고안하고 기술이 앞선 선진국도 못해낸 상용화까지 해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된 시스템 외에도 측정기, 가공기, 로봇관절 등 진동이 발생하는 모든 장비에 기술을 적용시켜 진동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