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다른 분야에 비해 투자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게임 업계의 고유한 특성을 투자 지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철우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는 13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게임산업 투자활성화 토론회’에서 “게임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재무성과 측면에서 우수하다”며 “매출 지속성 등 평가기준에 있어서도 게임산업의 특성을 다각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이 날 ‘게임업계의 코스닥 진출 활성화의 필요성과 의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상장 후 게임 업계의 주가 평균 수익률은 1.94%로 다른 IT 산업의 0.44%에 비해 높고 매출액 성장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요지의 연구자료를 제시했다.
문 교수는 또 2005년 19%, 2006년 62%를 기록한 게임업체의 매출성장률은 같은 기간 중 각각 12%와 32%를 기록한 IT 벤처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아울러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도 2006년도 기준으로 게임산업이 18%로 IT 벤처 전반의 5%를 훨씬 앞선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평가와 관련해 문 교수는 “매출의 지속성 면에서 게임 업체는 1개의 작품으로도 시리즈나 확장 패치, 추가 제작비용 없는 해외시장진출 등의 다각적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게임 산업의 특성을 좀 더 깊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다른 발표자로 나온 박재민 바이넥스트창업투자 부장 역시 “규모와 성과, 투명성이 높은 게임산업이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타 산업에 비해 의외성이 높은 게임 분야는 전문투자펀드 추가 설립을 통한 투자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종필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 사무관은 “한국 게임업체는 그 우수성과 세계 경쟁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게임산업에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시점에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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