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알테크넷(대표 이찬용, www.drtechnet.co.kr)은 필름에 산화인듐주석(ITO)을 입혀주는 코팅장비를 개발, 플라웍스 등 국내 ITO필름 제작업체 2곳에 공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코팅장비는 롤 상태에서 풀려나오는 필름이나 얇은 막에 연속적으로 ITO를 증착시키는 롤투롤 스퍼터(Roll to Roll Sputter) 방식이다.
ITO 코팅은 터치스크린 핵심소재를 만드는데 주로 쓰이지만 향후 연성회로기판(FCCL), 필름형 RFID, 태양전지 등의 양산장비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 회사가 국내업체에 공급키로 한 장비는 필름폭 기준으로 600㎜와 1350㎜ 2개 모델이며, 해외 경쟁업체보다 크기가 10% 이상 작아 클림룸 설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찬용 사장은 “그동안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알박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해온 롤투롤 방식의 스퍼터 장비를 국산화해 양산라인까지 공급한 것”이라며 “최근 ITO필름 공급부족으로 필름 제작업체들이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방침이어서 내년에는 100억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ITO필름 업체는 10여개가 활동중이고, 대만·중국에서도 20여개 업체가 제품을 생산중이다.
한편 디알테크넷은 40년간 진공 증착장비를 개발해온 대륭진공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새로 출범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