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휴대폰 2억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가 올해 1억6천만대, 내년에는 2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전세계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2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삼성 테크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우식 부사장은 "올 4분기는 주요 사업분야 모두 계절적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모든 사업 분야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에너지·바이오·환경 등 신수종 사업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실적이 기대되는 주요 사업을 반도체, LCD, 통신, DM 등 부문별로 전망했다.

삼성 테크 포럼에서 소개된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전망을 보면 반도체는 D램의 경우, 4분기 PC 출하량의 꾸준한 증가와 윈도 비스타 보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별화 제품 강화와 1Gb 68nm 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DDR2 가격 약세를 극복할 전망이다. 2008년에는 반도체 업계의 투자축소와 8인치 팹(fab) 감소로 인한공급 제한으로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 효과가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51nm 제품 비중을 3분기 15%에서 30%까지 늘리는 등 원가 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기가급 응용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8인치 공급 증가 제한으로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부터 오스틴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42nm 32Gb 제품의 양산을 시작하는 등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CD 시장은 TV 패널 수요 강세와 함께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8세대 양산 확대로 올해 말까지 월 5만매를 달성해 46인치 이상 TV 부문의 우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 휴대폰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3세대 제품군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향상시킨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난해 1억1천4백만대 대비 4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1억6천만대 이상을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가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뱅앤올룹슨,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과의 글로벌 협력, 베이징 올림픽과 첼시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를 통해 내년 2억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미디어 LCD TV 부문에선 기존 목표인 연간 1천2백만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터는 올해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한 데 이어, B2B 시장 판매를 위한 중고속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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