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젝스, `유리`로 금형 만든다

Photo Image
유리금형을 적용한 휴대폰 키패드(상)와 휴대폰 키패드 패턴을 새긴 유리금형.

 코젝스(대표 조태헌 www.kozex.com)는 금속 대신 유리로 금형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리금형은 특수처리된 강화유리에 포토레지스트(PR)를 도포한 뒤 노광과 에칭을 거치기 때문에 선폭 수 미크론(μ), 깊이 수십μ 정도 정밀도를 자랑한다.

 금속 금형에 미세한 문양을 새기기 위해서는 노광과 애칭공정에 무전해 도금을 사용해야 하고 전착 공정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10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걸렸고 완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유리를 이용하면 무전해 도금과 전착 공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제작기간이 2∼3일로 단축되고 비용도 60%나 싸져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코젝스는 설명했다.

 유리는 빛 투과성이 좋아 UV경화성 수지로 제품을 찍어내는 스탬핑의 경우 금속 금형으로는 2회 작업하던 것을 에 유리금형으로는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코젝스의 강영빈 부사장은 “기존에는 유리를 금형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계로 가공해야 했기 때문에 정밀도는 차치하더라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전용 장비가 필요해 실효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코젝스는 유리 금형이 금속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키패드와 확산판, 도광판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