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국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 “나노로 제조업 위기 넘자”

Photo Image

 “나노가 한국 제조업의 돌파구를 열어줘야 합니다.”

 이희국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LG전자 사장·CTO)은 최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나노코리아2008 1차 조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외적으로 불어 닥친 제조업의 위기를 나노기술로 뚫고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이 이사장은 중국 선전에 있는 폭스콘을 예로 들면서 “7㎢란 어마어마한 넓이에 37만명의 종업원이 한꺼번에 아이팟이나 노키아 휴대폰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 앞에 과연 제조란 것이 우리에게도 가능한가라는 회의감을 갖게 된다”면서 “그럴수록 나노의 중요성을 절감한다”고 했다.

 내년 6회째 열리는 국내 최대 나노관련 산업·기술·학술 대전인 ‘나노코리아2008’의 첫 준비회의 격인 이 자리에서 나노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중국의 도전에 빚대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이사장은 또 “나노산업에도 환경·에너지 문제가 직접 연계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 이슈를 나노코리아2008에 잘 담아내야 한다”며 “나노코리아2008이 기술 트렌드뿐 아니라 산업 이슈와 대중적 흥행을 모두 이끌어내는 성공작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나노코리아2008’은 ‘문명의 지속 발전을 약속하는 나노기술(Nanotechnology for Sustainable World)’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8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총 180개 기관이 300개 부스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관람객은 25개국 7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브랜드 뉴스룸